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친구들은 퇴근을 하고 나와야 해서 약속시간 전까지 부산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살짝 해보기로 합니다. 화려한 부산역 작은 앞골목에서 부산의 과거를 느낄수 있는 창비부산을 구경해 봐요!
창비부산 위치
https://maps.app.goo.gl/nWDPdDEk1PGfnsvD7?g_st=ic
창비 부산 · 4.9★(29) · 서점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467 2층
www.google.com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8:00, 월요일 휴무
창비부산은 1927년에 지어진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병원이었던 백제병원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100년 가까이 된 건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645호인 이 건물을 책으로 가득 채운 이곳은 이번 부산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부산역 앞 횡단보도를 건너 오늘 쪽 사잇길로 직진만 하면 이렇게 외관만 봐도 세월이 느껴지는 건물이 보입니다. 옛날 드라마 세트장 같기도 합니다. 오른쪽의 아치형 문은 브라운핸즈 백제라는 카페입니다. 창비부산을 돌아보시고 커피 한잔하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운데 문으로 들어가면 옛 건물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입간판에도 진철 하게 쓰여있듯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니 부담 없이 들어가 보셔도 됩니다. 올라가는 중간중간에 창비부산에서 진행하는 수업이나 전시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건물이 오래되었으니 조심조심 걸어 다니면 되고 삐걱이는 나무 소리 때문에 긴장하며 걸어 다녔습니다.

이층으로 오시면 이렇게 세월이 느껴지는 따듯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직원분께서 처음 오셨는지를 묻고 친절하게 이용방법을 알려주십니다. 창비부산의 인스타를 팔로우하시고 무료 입장하면 되는데 메모지를 선물로 주시네요!


들어가시면 한편에는 창비의 스테디셀러가 놓여 있습니다.
이 앞에는 책갈피를 만들 수 있는 테이블도 있는데 책문구가 쓰인 여러 가지 도장을 찍어서 만들면 됩니다.



중간에는 이렇게 작가들의 육필원고를 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되어 있는데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유흥준작가님의 글씨도 볼 수 있습니다. 저런 원고를 실제로 볼 수 있다니!! 공간 하나하나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알 수 있겠죠?




책하단에 흰색 스티커가 붙은 책들은 열람도 가능한데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집 근처에 있다면 책 보러 자주 왔을 것 같아요. 이런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니 지역 주민분들이 부럽네요! 책과 이야기가 머무는 공간이라는 슬로건에 딱 맞는 곳인듯합니다.


여긴 포토존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세월이 느껴지는 작은방에 창비의 책들과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찍어놓은 영상을 보니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 같네요!

또 다른 쪽에는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조용하게 책을 보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독서 모임을 여러 명이서 할 수 있는 장소도 대여 가능합니다.

화장실 아이콘도 센스 있고 귀엽네요!
한숨 돌리며 한 바퀴 돌아보고 책도 구입하고 쉬엄쉬엄 여행을 즐기시기에 충분한 공간 창비부산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소이고 부산역에 도착하거나 출발하실 때 들려 보시는걸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번에는 1층 브라운핸즈 백제도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다가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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